작년 여름에 찾았던 서천 송림갯벌체험장에 아이들과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토요일 오전 8시쯤 출발했는데 오전 11시 정도에 도착했네요. 

도착했던 시간에는 만조였는데 오후가 되니 서서히 물이 빠져서 갯벌이 드러났습니다. 

바다 풍경을 바라보니 교통 정체는 있었지만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서해 바다는 동해, 남해보다 풍경이 못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간만에 바라본 서해 바다는 코로나로 인하여 답답했던 가슴을 뻥뚫어 주네요. 

바닷물이 빠지자 갯벌이 드러나고 아이들은 갯벌 체험이 임박하자 마음이 급해집니다. 

바다생물 관찰 준비로 분주한 아이들을 바라보니 제 마음도 행복해 지네요~~^^

물이 점점 빠지더니 어느새 바다가 멀어졌고 모두 함께 조금씩 더 바다를 향해 걷게 됐네요.

갯벌 바닥도 파보고 바위에 붙은 따개비도 문지르면서 아이들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갑니다. 

아직은 날이 싸늘해서인지 특별한 바다생물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재 한 마리를 잡았네요~^^

고둥과 맛조개도 통에 함께 있네요. 아이들에겐 지금 이 순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입니다~

조금 싸늘한 날씨에 갯벌 진흙이 묻어도 신경쓰지 않고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네요. 

이곳이 눈물 날 정도로 좋다는 첫째의 말에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다시 한 번 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운전은 조금 힘들었지만 이렇게 좋아해주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제가 고마운 마음이네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장소 :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34번길 72-40 서천유스호스텔
◈ 요금 : 유스룸 2인실 35,000원부터 가족취사룸 8인실 120,000원까지 (인원 추가시 10,000씩 추가)
◈ 시간 :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 연락처 : 041-956-0003 / scyh@scyh.or.kr
◈ 홈페이지 : https://www.scyh.or.kr/
◈ 기타 : -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객실과 편의시설 및 행사 내용 확인 가능함.
- 숙소 1층에 정수기가 있어 생수 별도 구매 필요 없음

서천유스호스텔의 외관이 웬만한 펜션 혹은 리조트와 비교해서 뒤지지 않습니다.
대명 등 다른 리조트에도 이용해 보았지만 인근에 소나무 숲이 있어 경치는 오히려 이곳이 인상에 남습니다.
특히, 다른 무엇보다도 가성비가 좋습니다.

VIP룸-4인실 내부모습

제가 머물렀던 VIP룸-4인실(더블, 이층) 내부 모습입니다.
유명 리조트들에 비해서 내부는 Humble하지만(?) 1박에 6만 원이고, 필요한 것들은 모두 갖춰져 있었습니다.

창밖 풍경

인원/침대 등을 고려하여 방을 예약하면 이후에는 랜덤으로 방 배정이 됩니다. 숙소에 들어가 보니 잔디 밭쪽으로 방향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바깥 경치가 보이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바베큐장 1
바베큐장 2

예약하면 바베큐장도 이용할 수 있는데 아예 주차를 바베큐장 근처로 해서 차량에서 바로 식사 물품을 편하게 이동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아이들과 체험 위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편이기 때문에 바베큐장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인원이 좀 더 많다면 충분히 활용해서 식사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리실
관리실 자동 판매기

관리실 내부에 자판기가 있어서 쓰레기봉투,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전 7시~오후 10시 운영)

농구장 1
농구장 2

밤에 아이들과 농구장에서 산책도 하고 잡기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여름에는 이곳에 물을 받아놓고 수영장으로 이용하기도 했다고 하니 놀랍죠?

서천군 청소년 수련관

서천군 청소년 수련관도 근처에 있었는데 아마도 학교에서 단체 예약을 하면서 수련관에서 체험, 세미나 등을 하면서 유스호스텔을 이용했을 것 같습니다. 수련관 1층에 단체 식당도 있고 행사 안내하는 부스도 보이더라고요. 올해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곳에서 교육 및 자연을 느끼는 시간이 꼭 왔으면 하네요.

서울에서는 짧게만 만났던 벚꽃을 서천에서 반갑게 재회했네요. 이곳으로 오는 도중 도로에서도 벚꽃을 꽤 보았는데 청소년수련관 근처에도 벚꽃 나무들이 심어져 있네요. 봄이 왔음을 이곳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인근에 솔바람 캠핑장이 있어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여 구경해 보았습니다.
밝은 보라색으로 꾸며진 커피 트럭이 귀엽네요~~^^

곳곳에 포진된(?) 텐트가 보이네요. 제가 구경하고 있을 때 막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있는 분들도 있었고 이미 편하고 쉬고 계신 텐트도 있네요. 캠핑장 근처에 장항 송림 어울림 생태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송림과 갯벌도 근처에 있어 자연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 근처에 매점도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편의점도 있으니 냉동식품이나 간단 식사류 등은 편의점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스호스텔에 머무르면서 바베큐장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캠핑장의 느낌도 살리면서 좀 더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익사이팅한 놀이기구, 게임장 등은 없지만 복잡한 도심에서 떠나 아이들과 함께 송림에서 산책도 하고 갯벌 체험도 하면서 쉼을 얻으시면 좋겠네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코로나로 그동안 미뤄왔던 지인들과의 첫 번째 번개 모임이 생겼습니다.

회사 인근에서 대화하면서 식사 가능한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니 꽤 오랫동안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일식당 야마야 신문로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
내부

내부에 테이블로 된 곳은 이미 사람들로 꽤 채워져 있는데 좌식 쪽으로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좌식이라고 해도 다리 부분은 의자 방식으로 편하게 앉을 수 있었고 이 섹션으로는 더 이상 손님들이 오지 않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네요.

메뉴판1
메뉴판2
메뉴판3

먹고 마실 것들이 다양해서 어떤 음식을 주문할 지 고민스럽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술도 한 잔 해야겠죠? ^^

하이볼 & 서울의밤(소주)

하카타 모츠나베(코쿠 미소-된장) 3인분과 명란 풍미 닭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술은 토닉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하이볼은 칵테일 종류 중 하나로서 위스키나 브랜디에 탄산수나 다른 음료를 넣고 얼음을 넣어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하이볼 주문은 처음입니다. 국물 식사에 어울리는 소주도 한 병 추가했습니다.

하카타 모츠나베 (고쿠 미소-된장)

곱창이 들어간 하카타 모츠나베는 처음 먹어봅니다. 채소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물 맛이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평소에 곱창을 즐겨먹지는 않는데 나베에 들어있는 곱창은 부드럽고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되어 있어서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나베 안에 우엉도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채소인지 처음 알았네요.
채소와 곱창을 먼저 드신 후에는 짬뽕면이나 쌀 계란죽을 추가 주문하여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명란 풍미 닭튀김

사이드메뉴로 닭튀김도 주문했습니다. 술과 함께 먹어서 인데 명란 풍미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살이 부드럽고 양념과의 어울림이 조화로워 맛있습니다.

하카타 철판 교자

시간이 흐르고 주문했던 식사가 줄어들 무렵 하카타 철판 교자를 추가했습니다. 음식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것을 보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만두가 뒤짚혀진 모양입니다. 철판에 구운 상태로 거꾸로 판에 얹어서 손님에게 제공된 것이고 젓가락으로 먹기 좋게 분리해서 뒤집으면 됩니다.
간만의 지인들과 식사하면서 대화하느라 만두 모양을 찍지 못했네요,,^^;

메뉴

메뉴판을 보시고 주문이 어려우신 분들은 별도로 인쇄되어 놓여있는 음식을 주문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모임은  여름이 더 가까운 시점이 될 것 같아 아마도 시원한 아사히생맥주와 함께 할 것 같네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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