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리솜 포레스트에 처음 와봤는데 1층 로비 분위기가 깔끔하고 고급스럽네요. 조형물 같은 게 많지 않고 넓은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오히려 더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1층 로비를 지나면 멀리 카페가 보이는데 사실은 북카페입니다. 제가 북카페 좋아하는 거 아시죠? ^^ 층고도 높고 통유리로 되어 있는 외부 경관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 하기에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특히 제가 머물 때에는 밤새 눈이 와서 설경을 감상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네요. 

커피 만드는 곳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테이블이고 왼쪽으로는 소파에 앉을 수 있습니다. 주로 성인 분들은 테이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은 소파 쪽을 이용하시고 있네요. 커피 외에도 아래와 같이 다양한 디저트, 간식 등이 있으니 식사 대용으로 이용하셔도 됩니다. 

도서들을 보니 최근 베스트셀러부터 스테디셀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여행책, 소설, 재테크 책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니 리솜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은 며칠에 걸쳐 방문해도 책이 부족하지는 않아 보이네요. 

2층으로 연결된 계단이 있는데 올라가면 또 다른 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키즈는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아이들과는 1층에서 즐겨주세요. 

2층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죠? 오른쪽 벽으로 도서가 꽂혀있고 입구쪽 사이드 테이블에는 신문, 잡지 등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책들도 스테디셀러 혹은 베스트셀러에 해당되는 것들이 상당수입니다.  

2층이 1층보다 좋은 것은 편안 자세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입니다.  계속 앉아서 책을 읽으면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뻐근할 수 있는데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소파가 놓여 있는데 1인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발 뻗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겠네요. 일행분들이 늦잠을 잘 때 조용히 마묵라운지로 오셔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2층에서 바라본 1층와 외부 모습입니다. 갑작스럽게 설경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새싹이 돋아나는 봄도, 푸른 여름도, 단풍지는 가을도, 쓸쓸한 겨울도 이곳에서는 한 폭의 그림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리조트나 호텔에 비하여 메뉴 가격이 합리적이고 맛있습니다. 이미 아침식사를 했지만 간식으로 커피와 빵을 주문해서 먹어보니 맛있네요~^^

리솜에서 머무르게 된다면 여유롭게 독서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겨울이 조금씩 멀어지는 시기에 제천 리솜 포레스트를 찾았습니다.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서 산속에 있으니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진다고 해야 하나요. 산속 공기가 참 좋네요. 

오후 6시 체크인이나 미리 도착해 로비에 짐을 맡기고 근처를 구경하고 싶어 나왔습니다. 프레스트 리솜은 레스트리 리솜이라는 타워형과 프라이빗한 별장형이 어우러져 있는데 별장형 건물로 갈 때 전동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동카트는 포레스트 클럽과 빌라동 객실 이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데 별장형 이용 시에 왕복/무료 이용 1회해서 총 3회를 무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 이용은 유료) 또한, 레스트리 숙박객은 편도당 5,000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전동카트를 탈 수도 있고 소형차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저희는 관광 목적이므로 전동카트를 이용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기대가 크네요. 승차감이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있고 주위를 구경하면서 올라가는데 화사한 봄이나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왔어도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동카드 운행

정상에 도착하니 멋진 소나무도 있고 빌라동 객실도 보입니다. 저는 호텔형을 예약했지만 다음에는 빌라동 객실을 예약해서 이용해 보고 싶네요. 다만, 포레스트 클럽 등 편의시설을 수시로 이용하실 분들은 타워형에서 숙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도보로 다니기에는 20분 정도 걸리고 돌아올 때에는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과 체력(?)이 소요될 것 같아서요. 산세를 보면서 고요히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빌라동 객실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동 카트에서 하차하니 근처에 별똥카페가 있네요.

포레스트 단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내부로 들어가 보니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수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빌라형 투숙객을 위한 것 같네요.  포레스트 클럽에 있는 편의점까지 가려면 거리가 꽤 되거든요. 카페 내부는 넓고 쾌적합니다. 커피류와 음료수, 마카롱도 판매하고 있고 여럿이 앉아서 담소 나누거나 바깥 경치를 보며 운치를 감상해도 됩니다. 카페 내부에 단차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용객들이 구분되어 이용하는 느낌입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면 체크인 후 식사를 해야 하므로 간단하게 커피와 마카롱을 주문했습니다. 음료와 간식을 나눠 먹으며 오늘 쉬러 온 장소가 어떤지 아이들 얘기도 들어보면서 시간을 보내니 자연스럽게 운전의 피로도 풀리네요.  

날씨가 좀 더 맑았다면 발코니 테이블에 앉아 경관을 보면서 차를 마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곳곳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어 가만히 앉아서 맑은 공기와 경치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저 멀리 있는 산에 구름이 걸쳐져 있는 모습도 좋네요. 다만, 아이들은 지루해 할 수 있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

카페에서 간단히 에너지를 충전한 후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 본 리조트 중에서는 가장 산속에 있는 지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내려오면서 별장형 숙소도 보고, 산책길 가장자리에 설치된 조형물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즐겁게 내려왔습니다. 

포레스트 리솜에 며칠 머무르실 분들은 여러 트레킹 코스를 산책 겸 운동삼아 경험해 보세요. 리프레쉬도 되고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져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아이들이 학령기가 다가오면서 학습에 관한 육아서에 관심이 높아집니다. 구몬도 하고 영어과외도 시켜보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책읽기라는 것을 최근 다시 깨닫게 되네요. 백 투 더 베이직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책은 경험칙에 기반한 책육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독서하는 아이들만큼 대견스러운 모습이 없죠? ^^ 독서는 강제로 시킬 수도 없고 습관이 되어 스스로 이루어져야 하기에 부모가 바라는 모습이 되기에 여러가지 험난한 과정들이 있네요. 

이 책을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자신을 포함한 부모들에게 책육아를 위한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책육아에 대해 부모 스스로 확신을 가져야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저자는 '결국 내 아이를 양육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양육되어지지 않은 나 자신을 양육해가는 과정이 육아다' 라고 말하며 부모가 먼저 변화해야 책육아가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2장에서는 영어도 결국 책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자의 경우 재미있는 픽처북부터 시작해서 리더스북, 챕터북의 단계로 영어 책육아를 했다고 하네요. 단계별로 영어책을 읽으면서 DVD를 적극 활용하여 하루 2시간 정도는 듣기를 병행했다고 하고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사고 단계별로 무조건 읽어주고 들려주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책값이 많이 들더라도 영어 유치원이나 사교육 보다는 적게 들겠죠?  ^^ 최근에는 넷플렉스에도 키즈 컨텐츠가 있어 영어 리스닝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잘 활용하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장에서는 책육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천 방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었으며 한글을 떼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책육아를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어떤 책들로 시작하고 지속했는지,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었는지 등등에 대해 디테일하게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 적혀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의 목적은 다독이며, 다독이 결국 책육아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영어도 수학도 독서 바탕위에서 이루어지므로 다독을 통하여 토대를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4장에서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책을 전집으로 사려면 가격에 망설여지게 되고 바쁜 하루 중 언제 읽어야 하나 막연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생활을 되돌아 보면 돈과 시간을 함부로 허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ㅜㅜ 주차비 아끼겠다며 더 많은 쇼핑을 하고, 무료 배송을 받겠다고 수많은 검색질로 어마어마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도 하고요. TV보기와 휴대폰으로는 사실 셀 수도 없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고 우리 주변에 필요치 않은 물건들이 쌓여있기도 합니다. 이런 습관을 없애고 공간을 비우면 책이 우리 곁에 머물 수 있고, 이것이 독서 습관의 시작점이라고 말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소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들.  쇼핑, 신용카드, 대형마트에서 거리를 두고 저축, 투자를 하면서 시간을 절약하여 책육아로 진입하자고 이야기합니다. 

5장에서는 육아의 시간은 정해져 있고 이 시간도 한정되어 있음을, 언젠가는 그리워하게 될 시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면 1년 전 시간이 참 빠르죠? 책육아로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현재도 정해져 있죠.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어느새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을 보면 지난 시간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책이 쉽게 쓰여져 있어서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니 가볍게 접근해 보세요.

저도 이 책을 계기로 책육아를 시작했고, 변화가 조금 더디더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하려고 합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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