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갈만한 다양한 공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조금만 살펴보면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주말 휴일을 즐기기에 좋은 공원들이 많이 있네요~

오늘은 상암 월드컵 공원 입니다. 

월드컵공원 입구

저도 상암 월드컵 공원은 처음입니다.

다른 공원과 비교해서 월드컵 공원은 부지는 넓은데 이용객은 적어서 여유롭게 머물 수 있습니다.  

잔디밭

넓은 잔디밭에 텐트나 캠핑 의자를 놓고 쉬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입니다. 

아이들도 평일 학교와 학원에서 벗어나서 녹색이 가득한 공원에서 주말을 즐기고 있네요. 

한눈에 넓은 잔디밭이 들어오니 아이들을 풀어놔도 걱정이 없습니다~~^^

곤충을 채집하고 싶다는 아이들 요청에 공원내 다른 장소로 이동해 봅니다. 

한여름에는 벌레들 때문에 휴식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 오히려 요즘이 야외에서 시간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걷다보니 작은 인공연못(?)으로 산책을 위한 길이 조성되어 있네요. 

아이들은 포충망을 휘두르면서 물속에 올챙이나 수상 곤충이 있는지 열심히 살펴봅니다. 

데크도 잘 조성되어 있고 연못과 나무들의 조화가 마음 한 편을 꽉 채워 주네요. 

아이들 덕분에 공원 이곳저것을 걸으며 연못도 보고 꽃 구경도 할 수 있었습니다. 

산책 중간에 바위로 되어 있는 징검다리도 건너면서 아이들과 유아숲 체험원으로 향합니다.   

유아숲 체험장으로 오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놀이기구로 달려가서 이것저것 시도해 봅니다. 

공원마다 놀이기구가 다르게 조성되어 있어서, 새로운 장소에 가면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놀이기구에 금새 흥미를 잃은 아이들은 어느새 소년채집단이 되어 다시 포충망을 들고 이리저리 헤매입니다.  

아옹다옹 다투면서 개미도 잡고 나비를 쫓아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그 동안 유채꽃이 만개한 모습만 매체를 통해서 접했지 어린 싹의 모습을 보는 건 처음입니다. 

제주도 유채꽃 개화 시기는 빠르면 2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3월 중순부터 말까지 절정이라고 하는데 이곳도 개화가 되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지네요~

곤충 채집에 실패하여(?) 흥미를 잃은 아이들을 데리고 또 다른 유아숲 체험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나무 조형물이 이곳저곳에 있는데 아이들 세 명이 올라타고 있어도 끄떡없네요~~^^

이곳에 있는 나무 조형물들은 월드컵공원에 있는 죽은 나무들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죽은 나무들도 새롭게 태어나 다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 아이디어가 좋네요~

악어, 거북이, 물고기 등등 다양한 조각들이 있었고, 가만히 앉아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시면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넓은 장소에 비해 찾는 사람들이 적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조성된 공원입니다. 

피크닉용 돗자리나 텐트, 배드민턴 장비, 캐치볼 등 준비해 오셔셔 가족들과 운동도 하시고 맛있는 간식도 드시면서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세요~~ 

공원에서 나와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오늘은 고기로 정하고 상암동에 있는 전설의 우대갈비를 찾았습니다. 

입구에 메뉴판이 있는데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하면 비싸지 않고 적정하거나 약간 저렴하다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SNS에 이벤트에 응모하면 사이다 1병 증정행사가 있으니 조금 수고롭지만 무료로 받으세요~^^

식당 내부에는 룸과 홀이 있는데 저는 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태블릿을 이용하여 주문하는 식당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곳도 태블릿을 이용해서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익숙치 않아서 태블릿 주문이 서툴어서 직원분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대갈비를 주문하면 된장찌게를 포함한 상차림이 세팅됩니다.

식사를 해야하므로 항상 아이들 공깃밥과 된장찌게를 별도 주문하고는 했는데 서비스로 나오니 좋네요~~^^

고기는 직원분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직접 구워줍니다.

저도 나름(?) 고기를 잘 굽는 편이지만 숙련된 분들의 순간의 타이밍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네요.

적절하게 잘 구워주시니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뼈에 있는 고기도 발라서 다 구워줍니다.

뼈에 붙어 있던 고기는 조금 질겨서 어른들이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근처 상암 MBC로 산책을 갔습니다.

MBC가 상암으로 옮기면서 트레이드 마크가 된 조형물도 있고, 건물앞 광장도 상당히 넓네요.  

생방송 라디오 부스에서 박지민 아나운서의 통통 튀는 라디오 진행도 직관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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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유스호스텔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이라 인근에 있는 송림 칼국수를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영업시간과 메뉴가 안내되어 있네요~ (매주 월요일 휴무)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마침 식사때라 서둘러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 끼 식사를 하기에 가격과 메뉴 부담이 없어 근처 숙소나 캠핑에서 포장으로도 이용할 것 같네요. 

주위를 둘러 보니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한 테이블이 대부분이었고 테이블 회전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바지락 칼국수 2인분과 돈까스,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상차림 & 보리밥

상차림과 바지락칼국수가 세팅이 되었습니다. 반찬수는 적지만 김치만 있으면 칼국수는 맛있게 먹을 수 있죠? ^^

작은 공기에 보리밥이 제공되는데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비벼 먹으니 맛있네요~

칼국수

육수가 끓기 시작하고 칼국수를 투하(?)했습니다. 이제 몇 분 후에 먹을 수 있겠죠?

바지락칼국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특히, 바지락을 먹을 때 해감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돈까스 & 만두

아이들 음식으로는 돈가스와 만두를 주문했는데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장 호불호가 없는 음식인 것 같아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근처 장상 송림 어울림 생태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생태 놀이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짚라인을 타기도 하고 놀이대에 오르기도 하네요. 

놀이터 면적에 비해 이용 인원(?)이 적어서 마음껏 뛰어놀아도 걱정이 없습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놀이기구들을 금방 이용할 수 있었고, 소나무 그늘로 둘러싸인 놀이터 분위기가 참 좋네요. 

그네를 타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근처 유스호스텔과 캠핑장에서 놀이터가 가까워 접근성이 좋네요~  

서울에도 이런 놀이터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서울이라면 이 놀이터는 이미 아이들로 가득 차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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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서울숲 씨어터 2관
◈ 공연기간 : 2021.09.16~2022.08.28
◈ 공연시간 : 60분
◈ 가격 : 좌석과 할인율에 따라 30,000~60,000원
◈ 시간 : 매주 목~일요일 / 공연시간 60분 (변동이 있으므로 공연시간 정보 확인 필요)
◈ 공연횟수 :일 3회 공연 - 1회 11:00 / 2회 14:00 / 3회 16:00 (변동이 있으므로 공연시간 정보 확인 필요함)

◈ 주차 : 갤러리아포레 지하 주차장 이용 / 공연 티켓을 보여주면 주차 요금 사전 정산 가능 (1시간당 3,000원)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공연 관람이 참 쉽지 않았네요.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에 가는 것도 참 좋아했는데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오늘은 장수탕 선녀님 공연을 보러 서울숲 씨어터에 아이들과 왔습니다.

갤러리아포레 지하 2층에서 상설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백희나 작가님의 알사탕 공연 관람을 했었는데 만족도가 높아서 오늘은 장수탕 선녀님을 보러 왔습니다.

입구에서 예매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 작가님의 소개, 도서 등이 전시되어 있고 책이나 다른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연을 보러 들어가고 저는 밖에서 기다리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백 작가님이 이야기 배경은 저의 어린시절이라 너무도 익숙해서 공감이 가더라고요. 장수탕 선녀님도 좋았지만 알사탕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는 장면에 울컥했습니다.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공연이 끝난 후 주요 장면을 포토존으로 연출해 놓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 갔던 목욕탕에 있었던 등 밀어주는 기계 기억 나시나요? 지금 돌이켜 보면 여러 사람들이 쓰기 때문에 어떻게 썼나 싶은데 그때는 별생각 없이 신기해서 등을 맡겼었네요~~^^

추억의 포스터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맥콜 음료는 지금 먹어도 맛있지 않나요? ^^

공연 관람 후 식사하거나 서울숲 산책도 하려면 시간이 좀더 소요되므로 주차요금 사전 정산하여 할인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인근 공공주차장은 대기 차량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아끼려고 갤러리아포레 지하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시간당 요금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공연 관람객 할인 혹은 건물 내 식당 등을 이용하여 할인 받으세요~

공연이 끝난 후 근처 서울숲을 걸었습니다. 봄이라 꽃가루도 많이 날렸지만 어마어마한 인파가 서울의 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밝게 웃으면서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이제 코로나가 끝난 건가 싶기도 하고 새삼 소소한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얼마전까지 겨울이었던 것 같은데 나무들이 언제 이렇게 변했나 싶게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었네요.
아이들은 신나게 다리를 왕복하면서 마음껏 뛰어 봅니다.

나무 사이로 걷는 산책길이 오늘따라 설레네요.

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여기저기 보이네요.

예전에는 공원이나 길가에서 꽃이 피어도 지나쳤는데 어느 순간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카톡 프사가 꽃 사진으로 바뀐다는 말이 있는데 제게도 그런 순간이 오겠죠? ^^;

서울 인근에도 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공원들이 있으니 찾아보세요. 일단 그 장소로 아이들을 데려다 놓으면 아이들은 창조적으로 놀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장비나 공을 준비해서 캐치볼을 하거나 공놀이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간단한 간식 혹은 점심식사도 준비해 오면 휴일 하루가 더 풍성해지겠죠?
지방에 있는 명소에 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하루하루 가족들과의 추억이 쌓아가는 것이니까요.

인라인,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네요. 사람들의 즐길거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숲에 오셔셔 즐겁게 공연도 보고 여유롭게 휴일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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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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