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조금씩 멀어지는 시기에 제천 리솜 포레스트를 찾았습니다.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서 산속에 있으니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진다고 해야 하나요. 산속 공기가 참 좋네요. 

오후 6시 체크인이나 미리 도착해 로비에 짐을 맡기고 근처를 구경하고 싶어 나왔습니다. 프레스트 리솜은 레스트리 리솜이라는 타워형과 프라이빗한 별장형이 어우러져 있는데 별장형 건물로 갈 때 전동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동카트는 포레스트 클럽과 빌라동 객실 이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데 별장형 이용 시에 왕복/무료 이용 1회해서 총 3회를 무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 이용은 유료) 또한, 레스트리 숙박객은 편도당 5,000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전동카트를 탈 수도 있고 소형차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저희는 관광 목적이므로 전동카트를 이용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기대가 크네요. 승차감이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있고 주위를 구경하면서 올라가는데 화사한 봄이나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왔어도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동카드 운행

정상에 도착하니 멋진 소나무도 있고 빌라동 객실도 보입니다. 저는 호텔형을 예약했지만 다음에는 빌라동 객실을 예약해서 이용해 보고 싶네요. 다만, 포레스트 클럽 등 편의시설을 수시로 이용하실 분들은 타워형에서 숙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도보로 다니기에는 20분 정도 걸리고 돌아올 때에는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과 체력(?)이 소요될 것 같아서요. 산세를 보면서 고요히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빌라동 객실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동 카트에서 하차하니 근처에 별똥카페가 있네요.

포레스트 단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내부로 들어가 보니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수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빌라형 투숙객을 위한 것 같네요.  포레스트 클럽에 있는 편의점까지 가려면 거리가 꽤 되거든요. 카페 내부는 넓고 쾌적합니다. 커피류와 음료수, 마카롱도 판매하고 있고 여럿이 앉아서 담소 나누거나 바깥 경치를 보며 운치를 감상해도 됩니다. 카페 내부에 단차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용객들이 구분되어 이용하는 느낌입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면 체크인 후 식사를 해야 하므로 간단하게 커피와 마카롱을 주문했습니다. 음료와 간식을 나눠 먹으며 오늘 쉬러 온 장소가 어떤지 아이들 얘기도 들어보면서 시간을 보내니 자연스럽게 운전의 피로도 풀리네요.  

날씨가 좀 더 맑았다면 발코니 테이블에 앉아 경관을 보면서 차를 마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곳곳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어 가만히 앉아서 맑은 공기와 경치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저 멀리 있는 산에 구름이 걸쳐져 있는 모습도 좋네요. 다만, 아이들은 지루해 할 수 있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

카페에서 간단히 에너지를 충전한 후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 본 리조트 중에서는 가장 산속에 있는 지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내려오면서 별장형 숙소도 보고, 산책길 가장자리에 설치된 조형물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즐겁게 내려왔습니다. 

포레스트 리솜에 며칠 머무르실 분들은 여러 트레킹 코스를 산책 겸 운동삼아 경험해 보세요. 리프레쉬도 되고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져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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