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딸기 농장

예전부터 가려고 했지만 예약이 어려워 방문하지 못했던 딸기 농장에 가는 날입니다. 겨울에 가장 선호하는 과일이 귤에서 딸기로 옮겨가고 있다는 예전 기사를 본 적이 있는 만큼 딸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겨울에 딸기를 먹기가 어렵다는 내용을 모티브로 한 동화가 있을 만큼 어릴 적 딸기는 접하기 힘든 과일이었는데, 지금은 재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한 겨울에는 달달한 딸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농장 체험까지 하게 되었네요. 집에서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니 내비게이션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비닐하우스가 보이네요. 

 

농장입구
내부1

2. 딸기 농장 체험

예약 확인이 되면 딸기 농장에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재배하고 있는지와 딸기를 딸 때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딸기꽃이 새하얗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잘 익은 딸기를 발견하면 검지와 중지 사이에 딸기를 넣고 주먹을 살짝 쥐면서 손목을 안으로 살짝 접으면 줄기에 손상없이 딸기가 잘 딸 수 있다는 요령을 숙지하고 바로 체험 농장으로 들어갑니다. 

 

체험 전 설명
딸기 성장 과정

한 겨울에 푸릇루릇한 딸기 농장을 보니 신기하네요.  농장주님이 딸기 채취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눈앞에서 시범을 보이면서 따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마트 과일코너에 스티로폼에 포장되어 있는 것만 보다가 빨갛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딸기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의외로 빨갛게 익은 딸기가 많아서 저희 가족 모두 딸기를 따는 데 재미가 들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체험 시 주의할 점은 익지 않은 딸기를 손으로 만지게 되면 손상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것도 따야 한다고 하네요. 

농장내부
딸기따는방법
딸기

 

이곳은 땅에서 재배하는 게 아니라 허리 높이의 단에서 딸기를 기르고 있어서 숙이지 않고 채취를 할 수 있어서 잘 익은 딸기 발견이 쉽고 따는 게 힘들지 않아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잘 익은 딸기를 서로 발견하기 위해서 열심입니다. 알이 더 굵은 딸기를 획득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마음이 급해지는 모습이 귀엽네요. 

 

딸기
딸기체험

불과 15분 정도에 스티로폼 박스 하나에 딸기를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체험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짧게 종료되어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딸기 맛이 궁금해져서 빨리 맛보고 싶어졌습니다. 농장 들어온 입구 쪽으로 가면 딸기 무게를 잰 후 결제를 하면 딸기를 씻어서 바로 먹어볼 수 있습니다.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직접 채취(?)한 딸기를 먹어보니 딸기향 풍미가 입안에 가득 차고 달달해서 맛있습니다.  직접 딴 딸기를 먹으니 아이들도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직접 딴 딸기
테이블

 

처음에는 조금만 먹고 집으로 가져갈 요량으로 몇 개만 씻었는데 먹고나니 아쉬움이 들어 다시 딸기를 씻어서 먹어봅니다. 다시 먹어봐도 참 달고 맛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단 맛이 좋고 신선하니 아이들이 먹는 것도 안심이 됩니다. 이대로 딸기만 먹기가 아쉬워서 딸기 컵케이크와 딸기 와플 체험을 신청했습니다.  

 

판매대
현수막1
현수막2

열심히 딸기 컵케익과 와플을 만드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각자가 만든 케익과 와플을 서로 주지 않겠다고 고자질하는(?) 것을 뜯어 말리면서 조금씩 맛보게 해 주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다 만들어진 딸기 컵케익과 와플을 조금씩 먹어봤는데 나름 맛있습니다. 딸기 뻥튀기도 사서 먹었는데 은은한 딸기 향이 배어 있는 게 신기하네요.  

컵케익과 와플 체험
딸기와플

주변을 보니 대부분 수확한 딸기를 먹고 난 후에 체험을 1~2개 정도 하고 있고, 어른들은 뻥튀기와 음료를 먹으며 아이들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네요. 이곳에 있는 동안 뻥튀기 가루로 인해 점퍼에 하얀 가루가 여기저기 묻을 만큼  계속해서 입으로 들어가네요 ^^ 

뻥튀기

 

철판 아이스크림과 딸기 쨈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체험을 하고 간 테이블 모습인데요, 체험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은 정말 집중하고 흥미로워합니다. 어쩌면 곧 만들 딸기 음식을 나름 인내심 있게 기다리는 건지도 모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딴 딸기를 먹고 체험을  떠올리며 가족과 함께할 이야깃거리가 생긴다는 게 작은 행복입니다.   

 

철판아이스크림과 딸기잼 체험

 

딸기를 먹은 아이들은 내부에 마련된 방방장에서 뛰어놉니다. 여기에 들어오는 모든 아이들이 딸기 체험을 마친 후에 거의 방방장을 이용하므로 아이들로 상당히 붐빕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시간대마다 딸기 체험을 끝내고 바로 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일정 인원을 넘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맛있는 과일 먹고 체험하고 방방장에서도 뛰어노니 아이들은 비닐하우스 내부가 전혀 춥지도 낯선 공간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이 시간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방방장

3. 농장 주변

딸기 체험도 마치고 방방장에서도 실컷 놀고 나가기 전에 딸기 농장 입장 전 설명을 들었던 곳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을 구경해 봅니다. 이곳은 겨울이 비켜간 듯 각종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네요. 

 

기타식물1
기타식물2

작은 귤이라고 합니다. 저는 킹캉인 줄 알았는데 화분에서 키우는 귤나무에서도 귤이 맺는다는 게 신기합니다. 

 

귤나무

무화과나무도 처음 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주로 마트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덩굴 형태의 식물인 줄은 몰랐습니다. 잘 말린 무화과는 따뜻한 차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죠. 

 

무화과나무1
무화과나무2
무화과나무3

커피나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나온 커피 열매를 로스팅하여 농장주님이 맛보았는데 시음 원두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합격 기준인 여러 맛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그게 어려웠다고 해서 사실상으로는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 익어가고 있는 커피 열매 보이시나요??

 

커피나무
커피열매

 

패션후르츠를 키우는 모습을 본 게 처음인데  이렇게 덩굴에서 열리는 것이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열매 겉면이 매끈할 때 수확하여 유통한다고 하는데 농장주님은 그때는 신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수확을 하지 않고 좀 더 기다리면 열매 겉면이 쭈글쭈글해 지는데 그때 단맛이 들고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아는 패션후르츠는 현수막에 그려진 그 모습일 겁니다.  

 

패션후르츠1
패션후르츠2

4. 이용 관련

고씨 농원은 전화상담을 통하여 예약이 가능하며 1 농원, 2 농원이 있는데 장소가 다르므로 예약을 하면 문자로 확답을 주니 꼭 문자 확인을 해야 합니다. 평일은 1타임으로 운영되나 주말에는 3~4타임으로 운영되므로 시간대가 많지 않아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예약 관련해서는 아래 링크에서 좀 더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yongsic14/222934747376)

 

농장주변

5. 포토존 

 

한 가지 이용팁을 알려드리면 해가 넘어갈 시간 즈음 입구 왼편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타 관광지처럼 별도 포토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농장주님이 저희가 나가기 전에 이쪽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고 알려주셨는데 정말이네요. ^^ 아이들 각각 사진을 찍어보고 가족 사진도 찍었는데 은은하게 해가 비치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니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처럼 예쁘게 나오네요. 체험 후 돌아가기전에 아이들 사진 꼭 예쁘게 찍어보세요~~  

포토존

 

위치 : 인천 계양구 장제로 1181번길 36 (1 농원)

운영시간 : 평일 1타임 운영 / 토요일 11시, 1시, 2시, 3시 타임 / 일요일  2시, 3시, 4시 타임

연락처 : 0507-1306-5804  / 010-7143-5804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ongsic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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