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루프탑 술집 다온에서 가벼운 모임을 가졌습니다. 

뉴스에서 카드 매출 상승률을 예시로 들며 사람들이 리오프닝을 맞아 거리로 나오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다온에서 이 기사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온은 포시즌스호텔 인근에 있지만 골목길을 통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 지도로 검색해서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휘황찬란한 불빛과 1층을 가득 메운 손님들을 보니 코로나가 있었나 싶게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1층은 실내라 답답한 느낌이 있어 바로 2층으로 향했고, 2층 계단 입구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2층 베란다

파라솔 같은 그늘막이 쳐져 있다면 유럽이나 휴양지 느낌이 있었겠지만, 포장마차 천막(?)으로 되어 있으니 낯설면서도 친근한 느낌입니다. ^^ 천막으로 트인 야외 2층 공간이 광화문에 있다는 게 참신하네요. 

만석으로 보였지만 때마침 빈 좌석이 보여 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 야외 공간이 세팅된 맥주집을 광화문 인근에서 본 적이 없었고, 안주도 맛있어서 한 번 방문했던 손님은 다음에도 선택을 고려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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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는 식당 소주 가격이 3천 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이제는 5천 원이네요. 

1차에서 식사는 했지만 맥주 안주로 과감하게 오징어치킨(치킨+오징어+감자튀김)을 주문해 봅니다.  

오징어치킨

기다리던 오징어치킨을 보니 치킨과 감자 향이 양이 후각을 자극하고 양도 푸짐해서 기분이 업되네요.  

일단 가볍게 맥주에 감자튀김만 먹다가 배가 트였는지(?) 어느 순간 치킨까지 뜯기 시작했습니다. 

야식 많으먹으면 살찌는데,,,,,,그래도 맛있게 먹으면 살 안 찌는 거죠? ^^

오징어는 몸통이 통으로 제공되므로 직원분이 먹기 좋게 커팅해 줍니다.

커팅된 오징어를 맛보니 겉바촉촉 합니다.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안주가 맛있네요.   

2층에서 가게 밖을 바라보니 오목집이 보이는데 코로나 이후에 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보통 호프집은 2층 혹은 지하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데 2층 야외 테라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시기에 실외에 있으니 답답하지 않고 시원해서 참 좋네요. 오히려 한여름에는 모기나 각종 벌레들이 꼬이거나 열대야 현상으로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는데 최근 저녁 시간에는 약간 싸늘한 듯한 온도이기 때문에 야외 공간을 이용하기가 오히려 좋은 것 같습니다.

점심에는 보쌈정식, 제육 정식, 고갈비 구이 정식 등 식사류를 주로 판매하고,  저녁에는 이렇게 호프집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저녁 술자리 분위기는 잘 만들어져 있고 큰 기대가 없었던 오징어 치킨도 상당히 맛있어서 점심에도 한 번 방문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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