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령기가 다가오면서 학습에 관한 육아서에 관심이 높아집니다. 구몬도 하고 영어과외도 시켜보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책읽기라는 것을 최근 다시 깨닫게 되네요. 백 투 더 베이직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책은 경험칙에 기반한 책육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독서하는 아이들만큼 대견스러운 모습이 없죠? ^^ 독서는 강제로 시킬 수도 없고 습관이 되어 스스로 이루어져야 하기에 부모가 바라는 모습이 되기에 여러가지 험난한 과정들이 있네요. 

이 책을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자신을 포함한 부모들에게 책육아를 위한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책육아에 대해 부모 스스로 확신을 가져야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저자는 '결국 내 아이를 양육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양육되어지지 않은 나 자신을 양육해가는 과정이 육아다' 라고 말하며 부모가 먼저 변화해야 책육아가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2장에서는 영어도 결국 책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자의 경우 재미있는 픽처북부터 시작해서 리더스북, 챕터북의 단계로 영어 책육아를 했다고 하네요. 단계별로 영어책을 읽으면서 DVD를 적극 활용하여 하루 2시간 정도는 듣기를 병행했다고 하고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사고 단계별로 무조건 읽어주고 들려주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책값이 많이 들더라도 영어 유치원이나 사교육 보다는 적게 들겠죠?  ^^ 최근에는 넷플렉스에도 키즈 컨텐츠가 있어 영어 리스닝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잘 활용하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장에서는 책육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천 방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었으며 한글을 떼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책육아를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어떤 책들로 시작하고 지속했는지,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었는지 등등에 대해 디테일하게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 적혀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의 목적은 다독이며, 다독이 결국 책육아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영어도 수학도 독서 바탕위에서 이루어지므로 다독을 통하여 토대를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4장에서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책을 전집으로 사려면 가격에 망설여지게 되고 바쁜 하루 중 언제 읽어야 하나 막연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생활을 되돌아 보면 돈과 시간을 함부로 허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ㅜㅜ 주차비 아끼겠다며 더 많은 쇼핑을 하고, 무료 배송을 받겠다고 수많은 검색질로 어마어마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도 하고요. TV보기와 휴대폰으로는 사실 셀 수도 없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고 우리 주변에 필요치 않은 물건들이 쌓여있기도 합니다. 이런 습관을 없애고 공간을 비우면 책이 우리 곁에 머물 수 있고, 이것이 독서 습관의 시작점이라고 말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소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들.  쇼핑, 신용카드, 대형마트에서 거리를 두고 저축, 투자를 하면서 시간을 절약하여 책육아로 진입하자고 이야기합니다. 

5장에서는 육아의 시간은 정해져 있고 이 시간도 한정되어 있음을, 언젠가는 그리워하게 될 시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면 1년 전 시간이 참 빠르죠? 책육아로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현재도 정해져 있죠.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어느새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을 보면 지난 시간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책이 쉽게 쓰여져 있어서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니 가볍게 접근해 보세요.

저도 이 책을 계기로 책육아를 시작했고, 변화가 조금 더디더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하려고 합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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