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깨끗하고 얕은 바다에서 안심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제주도 바다를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 중에 동해에서도 제주도처럼 얕지만 안심하고 놀만한 바다를 발견했습니다.  

남애3리 해수욕장은 해변 분위기도 비슷해서 제주도로 여행 갔었던 생각이 문득문득 나더라고요.  

남애3리 해수욕장 - 얕은 물에서 바다생물 잡기

무심코 바닷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중에 바삐 움직이는 작은 물고기들이 보이네요.

아이들은 물고기들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잠자리 뜰채를 꺼내어 본격적인 잡기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기 시작하자 결국에는 엄마와 아빠까지 동원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지, 아이들보다도 더 열심히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바위 위를 살펴보네요. 

사진을 보시면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바닥을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모래 때문에 잘 안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작은 물고기들 있는 거 보이긴 하죠? ^^ 

망으로도 새끼 복어(?) 같은 것도 잡았습니다. 

물고기들은 돌 밑이나 바위 사이 그늘진 곳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언제 필요하게 될지 모르니 아이들과 여행 갈 때에는 채집통과 망은 꼭 준비하세요~~

남애3리 해수욕장 - 바다수영, 해수욕 즐기기

물고기 잡기가 시들해져서 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해변에서 모래놀이와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동해는 조금만 들어가도 깊어져서 아이들 안전이 걱정스러운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바다가 깊지 않고 더 깊은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줄로 안전띠 같은 게 있어 그 선만 넘지 않으면 안심하고 놀 수 있습니다.   

물놀이를 할 때에는 튜브나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즐기세요~

남애3리 해수욕장 - 개장기간 종료

8월 21일을 마지막으로 해수욕장 운영이 종료되어 해변가에서 파라솔이나 음식 등을 판매하는 부스는 없어졌을 것 같으니, 개인 천막과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해변 한쪽에 야외 돗자리를 깔고 놀았는데, 해수욕장 마지막 날 오후라서 그런지 요금을 받지는 않더라고요.  

남애3리 해수욕장 - 후기

이 곳의 단점은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아서 근처에서 숙박을 하지 않는 분들은 동네 도로 한편이나 빈 공간에 각자 알아서 주차를 해야 합니다. 저도 양쪽 도로 옆으로 주차된 차들을 훑어보는 중에 우연히 빠지는 차량이 있어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네요.  

그래도 여행지를 가다가 즉흥적으로 들러서 놀았는데 몇 시간 동안 물고기 잡기, 바다수영, 모래 놀이 등 방법을 바꿔가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한낮의 해수욕장에서도 오후 4시가 지나니 점점 싸늘해지기 시작해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네요. 

이 여름이 완전히 떠나기 전에, 바다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한 번 더 만들어 보세요~~ 

 

위치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개장기간 : 매년 7~8월 중

면적 : 3,000㎡

주차 : 만차로 주차가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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